미 USTR, 외국산 철강수입 피해조사 공식 요청

중앙일보

입력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외국산 철강 수입으로 인한 미국내 산업피해를 조사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는 수입철강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행정부에 피해조사를 지시한 데 따른 첫 공식적인 후속조치다.

USTR는 이번 조사대상에 선재.송유관.유정용 강관 및 일부 반제품을 제외한 5백12개 품목을 포함시켰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출하는 열연 및 냉연강판은 물론 들어가 있다. 이번 조사의 최종 결정은 내년 2월께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미국의 철강수입 규제 움직임에 대해 같은 철강수출국인 유럽연합(EU) 등과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이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워싱턴=김진 특파원jin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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