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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개인전 '골드'… 띠동갑 선배 정재헌 눌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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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코리아국제양궁 남자부에서 금·은·동메달을 휩쓴 한국의 임동현(가운데)·정재헌(왼쪽)·한승훈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울산=N-POOL 경상일보 김동수 기자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임동현(한체대)이 바르셀로나 올림픽(1992년)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정재헌(INI스틸)을 꺾고 제6회 코리아국제양궁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한체대 1년생인 임동현은 19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남자 개인 결승에서 열두 살 위인 선배 정재헌을 114-109로 눌렀다.

임동현은 이로써 지난해 아테네 프레올림픽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 번째 개인전 금메달을 따는 기쁨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한승훈(제일은행)을 111-108로 꺾고 결승에 오른 임동현은 1엔드에 10점 2발과 9점 1발을 꽂아 29-27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2엔드에서도 두 발을 퍼펙트 골드와 10점을 쏴 점수 차를 벌렸다.

임동현은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메달을 따고 싶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 아시안게임에 나가 다시 한번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98년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자인 한승훈은 3, 4위전에서 김보람(두산중공업)과 109-109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9-8로 앞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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