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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게임 엑스포2001 개막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가 게임을 통한 창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최하는 게임 쇼 ‘서울 게임엑스포 2001’이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1일 그 막을 올렸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 김상영 전자신문 사장 등 게임관련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오전 개막식을 지켜봤다. 아케이드 게임관과 PC·온라인 게임관 총 2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70 여 개의 중소 게임 업체들이 참여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개막 첫 날 행사장의 모습은 매우 한산했다. 그러나 행사 관계자들은 주요 관객층인 학생들의 참관이 많을 주말에는 ‘행사장답게 붐빌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여의도 중소기업 박람회에서 개최됐던 ‘서울 엑스포 2000’보다 규모가 훨씬 줄어든 게 사실. 또한 감마니아 코리아 등을 제외한 메이저급 PC·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대거 불참도 행사의 썰렁함을 더했다.

PC·온라인 게임 전시관에 터줏대감은 단연 한국통신(KT) 이었다. 자사 포탈 사이트인 한미르에 게임 포탈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참가한 KT부스는 다른 게임 업체보다 몇 배의 면적을 차지, 대기업의 위용(?)을 자랑했다.

KT에서 주력으로 선보인 온라인 게임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알까기’. 게임 도중 나오는 ‘알까기’의 스타 최양락 씨의 코믹적인 멘트 또한 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얼마 없는 관람객의 이목을 가장 끌던 게임이었다.

이번 참가한 온라인 게임 업체들이 내놓은 신작들은 대부분 기존에 나왔던 게임들의 포맷을 크게 벗어나지 못해 신선함이 없었지만 그래픽 등은 기존보다 많이 나아졌다. 특히 온라인 게임 ‘뮤’는 캐릭터와 배경 모두 3D로 구현된 최초의 게임이라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말을 길러 경마에 내보내는 유무선 연동 게임 ‘명마 만들기’와 낚시 게임 ‘GOF’ 등의 온라인 스포츠 게임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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