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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 공사 끝났을까 …앱으로 확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보험영업사원인 김모(36)씨는 얼마 전 한 고객과 점심약속을 잡았다. 김씨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고객을 위해 나름 고급식당을 예약했다. 하지만 식당입구에는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경사로가 없었다. 바로 옆 식당으로 옮겼지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씨는 “당시 무척 당황했다”며 “사전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여부를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부터는 서울시내 음식점과 화장실·영화관 등 7000여 개 시설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있는지 여부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5일 먹거리·착한가게·화장실 정보 등을 담은 스마트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인 ‘스마트서울맵’을 10월 말까지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존 정보서비스에 장애인 편의시설 여부와 무료 무선랜(WiFi) 사용 가능 여부, 작은 도서관 위치 등의 정보가 추가된다. 또 실시간 도로 공사 현황도 담긴다. 이 도로공사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일 새벽 업데이트되는 서울시내 도로 굴착 공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도로공사로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지점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서비스는 그동안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제공됐다.

 서울시는 각각의 서비스 항목 하단에 ‘평가하기’ 기능을 추가해 시민들이 서비스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올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의견을 받아 앱서비스를 계속 업데이트하겠다는 취지다. 스마트서울맵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앞으로 장애인·여성·어린이 등을 위한 공익적인 정보 서비스를 꾸준히 추가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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