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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고어를 위한 몰 5곳 분석

중앙일보

입력

몰링이 좋은 이유는 특별한 계획을 짜거나 날을 잡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내키는 날, 동선에 맞춰 가족들이 원하는 곳으로 떠나면 된다. 몰고어가 되고자 하는 당신을 위해 복합쇼핑몰 5곳을 전격 분석한다

● 스퀘어원 - 인천지역 첫 복합쇼핑몰

복합쇼핑몰 중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곳은 스퀘어원이다. 단일 건물로는 현재 가장 큰 대형몰로 10월 5일 인천 연수구에 문을 연다. 연수구는 인천에서도 주거환경이 깨끗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이다. 스퀘어원은 인천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20대, 가족과 여가 보낼 곳을 찾는 30~40대는 물론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이나 서울 서남부 지역 몰고어의 스팟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핑몰 안에는 국내외 주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숍과 디자이너 편집숍, 리빙용품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숍과 대형마트가 입점될 예정이다. 먹을거리도 스퀘어원의 자랑 중 하나다. 복합쇼핑몰 중에서는 최초로 푸드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누들 푸드 테마파크 ‘누들로드’로 한국·중국·일본·태국·이탈리아 5개국의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2009년 방송된 KBS다큐멘터리 ‘누들로드’의 콘텐트를 활용한 교육 및 체험 공간도 함께 생긴다.

POINT : 인천에 처음 선보이는 SPA 브랜드 마시모두띠·에잇세컨즈 오픈. 그리고 5개국의 면 요리를 먹고 체험하는 푸드 테마파크 ‘누들로드’.
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문의 : 032-456-4500

● IFC몰 -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8월 30일 오픈한 IFC몰은 백화점을 끼지 않은 순수한 복합쇼핑몰이다. 이 곳은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도 화제다. 영국의 건축설계 인테리어사인 베노이에서 디자인했다. 마치 홍콩의 유명 쇼핑몰에 온 것 같다. 그 중 눈에 띄는 곳은 몰의 입구인 ‘글라스 파빌리온’이다. 17m 높이의 크리스털을 형상화한 구조로 돼 있다. 내부는 무주(기둥이 없음)로 기획돼 시야가 넓은 게 특징이다. 공간 구성도 단순한 편으로 고객 동선을 최소화했다. IFC몰의 주요 타깃은 여의도 근처 오피스와 호텔에 상주하는 2만5000명의 25세부터 40대까지의 직장인이다. 프로페셔널하면서 활달하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세대다. 몰은 이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영화관과 서점, 화장품과 패션 매장, 그리고 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과 올리브TV의 협업으로 만든 음식을 맛볼수 있는 ‘올리브 마켓’도 새롭다. 여러 종류의 샌드위치와 델리로 구성된 델리 테이크아웃 매장이다. 쇼핑몰 외에는 오피스 빌딩과 콘래드 서울 호텔로 구성돼 있다.

POINT : 국내 첫 오픈한 홀리스터 브랜드 매장. 오픈 날 남자 직원들이 웃통을 벗고 프로모션을 해 화제였다. 5·9호선과 연결돼 강남·마포·강서·양천·동작과 접근이 용이하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의 : 02-6137-5000

● 경방 타임스퀘어 - 국내 몰 트렌드를 선도

2009년 9월 서울 영등포에 오픈한 타임스퀘어가 올해로 개점 3주년을 맞았다. 사실 10년 전 만해도 영등포는 강남 등지에 비해 쇼핑환경이 떨어지는 곳이었다.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주요 백화점들이 자리 잡긴 했지만 여가를 즐기는 곳은 아니었다. 반면 타임스퀘어가 들어오며 나름 중심상권의 한 곳이 됐다. 경방 타임스퀘어본부 영업판촉팀 윤강열 과장은 “실제로 타임스퀘어 개점 이후 1호선 일일 평균 이용객이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타임스퀘어의 즐길 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1층아트리움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무료공연이다. 1485㎡의 대형 공간을 옥상까지 개방해 만든 아트리움에서 매달 새로운 테마를 가지고 열린다. 추석연휴기간인 29일에는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프로듀싱 밴드 ‘스탠딩에그’가, 30일에는 아카펠라 소그룹 ‘다이아’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POINT : 맛집 가이드북 자갓(ZAGAT)이 뽑은 ‘딘타이펑’이 9월 12일 타임스퀘어에 문을 열었다. 또 CGV영등포에는 기네스북에 등록된 세계 최대 스크린 ‘스타리움관’이 있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오후 10시
문의 : 02-2638-2000

● 디큐브시티 - 온 가족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과거 연탄공장 부지에 세워진 곳이 디큐브시티다. 사업초기인 1997년에는 주거시설을 지으려 했으나 2002년 상업시설로 전환됐고 일본 롯폰기힐즈를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디벨로퍼모리사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

개점 당시는 2030세대를 위한 약속장소가 컨셉트였으나 현재는 온 가족과 출퇴근길 직장인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식당가에 설치된 키즈존과 유모차 우선 탑승 승강기, 패밀리 화장실과 남자 화장실 안에 설치된 베이비 부스 등은 가족 쇼핑객의 편의를 배려한 부분이다.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아트센터도 디큐브시티만의 자랑이다. 뮤지컬을 보러 멀리 시내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맘마미아’ ‘파리의 연인’ ‘시카고’ 단 3편의 뮤지컬로 모인 지난 1년의 관객수는 37만 명. 객석점유율 70%를 기록했다. 12월 2일부터는 시카고에 이어 ‘아이다’가 공연될 예정이다.

POINT : 오픈 1주년을 맞은 이벤트 ‘힐링 경품 페스티벌’. 9월 13일~10월 3일에 디큐브멤버십카드 전 구매고객 중 총 100명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30분(주중), 오전 11시~오후 10시(주말)
문의 : 02-2211-1000

● 현대아이파크몰 - 1000여 개 다양한 브랜드 자랑

1세대 몰에 해당되는 현대아이파크몰은 ‘몰링’이란 단어를 가장 처음 쓴 곳이기도 하다. 원래 1999년 전자상가를 입점시키려 만들었다가 복합쇼핑몰이 된 곳으로, 설계자체가 전자상가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몰 중에서도 가장 백화점 형태에 가깝다. 대신 패션관·리빙관·문화관으로 구성한 11만7,600㎡의 면적에 들어간 10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자랑거리다. 특히 약 7만㎡(2만2천 평) 공간에 리빙관과 문화관을 구성한 게 특징이다. 그 중에 개점 6주년을 맞아 전 층(3~7층)에 걸쳐 리뉴얼된 리빙관은 150여 개의 침구와 식기·가구·인테리어 브랜드를 보유했다. 문화관에는 ‘키덜트(장난감을 즐기는 어른)’를 위한 상품군이 총망라돼 있다. 문화관 7층에는 무선조종 자동차와 헬기, 프라모델 등 총 15개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4층에는 콜맨과 스노우피크 등 캠핑 브랜드와 프리미엄 펫숍이 입점돼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도심권을 벗어나 KTX, ITX를 이용하는 지방 고객까지 이용객으로 아우르고 있다.

POINT : 6월 문을 연 문화관 7층 ‘토이하비’ 테마관. 어린이를 위한 매장 같지만 주요 고객층은 20후반~40대 초중반의 남성이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30분~오후 8시30분(패션관), 오전10시30~오후 8시(리빙관·문화관)
문의 : 02-2012-0101

<이세라 기자 slwit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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