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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 김도화 서거 100주년 안동 ‘이산정’ 해체수리 준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안동의병장 척암 김도화(1825∼1912) 선생의 서거 10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22일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에서 열렸다.

 광복회 등은 이날 선생이 제자를 가르치고 의병활동을 논의한 이산정(泥山亭)을 해체 수리해 준공했다. 안동대 김희곤 교수 등 3명은 ‘척암의 의병항쟁’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행사에는 기관단체장과 광복회, 청년유도회, 의성김씨 귀미문중 후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척암은 72세인 1896년 의병대장으로 추대돼 여러 차례에 걸쳐 상소문을 올렸으며 특히 이토 히로부미에게 ‘격고통감문(檄告統監文)’을 보냈다. 왕명으로 의병이 해산된 뒤에는 ‘자명소(自明疏)’를 올리고 두문불출했다. 합방이 됐을 때는 대문에 ‘한일합방반대지가(韓日合邦反對之家)’를 써붙였다.

 퇴계학통의 적전 계승자인 척암은 정재 유치명의 문하에서 수업하고 68세에는 서재를 짓고 이후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의 문하에는 해창 송기식, 동산 유인식, 봉산 송연식 등 400여 명의 학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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