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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정부용 방사능 측정기 산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세슘 분유 파동으로 분유업계가 휘청인 가운데 매일유업이 타개책을 마련해 주목을 끈다.

매일유업(대표 이창근)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이달부터 분유에 일본산 원재료를 전량 대체하고 유아식 전 제품을 100% 방사능 안전 관리하는 ‘안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작년 일본 원전사고로 커진 일본산 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업계 최초로 유아식 원재료의 원산지 100% 공개한다. 이달부터는 분유에 일본산 원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소비자들은 매일아이 홈페이지(http://www.maeili.com)에서 매일유업의 유아식 원재료 원산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유아식을 제공하기 위해 방사능을 원료뿐만 아니라 완제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검사한다. 원료 공급 업체의 방사능 위험요소를 관리하고, 수입 통관 시 식약청과 검역원 검사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완제품에 대해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방사능 오염 정밀 검사 관리 후 출고한다.

▲ 매일유업 식품연구소에서 새로 산 측정기를 이용해 자사 분유제품 앱솔루트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 서울시가 보건환경연구원에 들여놓은 방사능 측정기기. 매일유업의 측정기와 같은 최신 기종이다. 특히 지난 8월, 정부 검사기관과 동일한 방사능 오염검사 기기를 도입했다. 기존에 관리하던 국가 방사능 오염검사 법적기준보다 더욱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것. 이번에 도입한 ‘고순도 게르마늄 다중파고분석시스템’ 기기는 감마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동위원소(131I, 134Cs, 137Cs)의 방출 방사능을 정량하는 기기로, 최소 0.1~0.3Bq(베크럴)/kg까지 정밀하게 검사해 100% 방사능 안전관리를 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기존에도 ‘안심조회 서비스’를 통해 앱솔루트 분유 제품에 대한 이력정보, 품질검사, 원산지 등을 공개하고, 공장 견학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분유가 생산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1996년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조제분유 공장 견학에는 많은 엄마들이 참여해 내 아기가 먹는 분유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했다.

매일유업 마케팅 관계자는 “매일유업은 원료대체에 따른 적지 않은 비용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더욱 안전한 유아식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안심 캠페인을 시작한다. 기존에도 법적기준에 맞춰 안전하게 생산했지만 소비자들이 더 안심하고 수유할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강화했다”며 “유아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매일유업 전 제품에 일본산 원료를 배제하고 방사능 불검출 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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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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