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기내 인터넷 시스템 구축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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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dpa=연합뉴스) 독일의 루프트한자항공은 17일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자사의 항공기에 최신식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보잉의 시스템 제작사인 컨넥션과 체결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루프트한자항공의 장거리 여객은 비행 도중 좌석에 앉아서 e-메일을 보내거나 웹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승객은 이 경우 본인의 랩탑을좌석의 소켓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컨넥션은 내년부터 보잉 747 항공기에 최신식인터넷을 장착하는 공사를 할 예정이다.

루프트한자항공의 볼프강 아이르후버 이사와 스콧 카슨 컨넥션 대표이사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컨넥션은 초당 5 메가비트 속도의 인터넷 장치를 여객기 내에 장착한다. 이 정도의 서비스는 표준 ISDN 접속보다 무려 80배나 빠르다. 한편 지상 연결은 1.5 메가비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잉은 이보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의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등과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반면 보잉의 경쟁사 에어버스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텐징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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