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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신시내티 레즈의 바쁜 하루

중앙일보

입력

신시내티 레즈에 있어 16일(이하 한국시간)은 무척이나 바쁜 하루였다.

그동안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던 켄 그리피 주니어 · 배리 라킨 · 애런 분이 모습을 나타내며 올 시즌 처음으로 주전 야수들 모두가 선발 출장하는 감격적인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중견수로 출장한 그리피는 스프핑캠프 마지막 주에 왼쪽 오금에 부상을 당한 후 간간히 대타로 출전하는데 그쳤었다. 12타수 무안타의 부진했던 그리피는 부상 악화로 4월 30일 이후로는 아예 경기장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5월20일 서혜부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유격수 배리 라킨도 근 한달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왔으며, 5월15일 경기중 상대 투수의 공에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던 3루수 분도 마이너리그에서의 재활을 거쳐 다시 선발 출장하게 되었다.

또한 신시내티는 '프라임 타임' 디온 샌더스와 내야수 도니 새들러에 대해서는 양도의사를 표명했다.

마이너리그 계약후 마이너리그를 거쳐 출전한 첫경기에서 3타수 3안타 3타점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샌더스는 코칭스태프로부터 그리피의 공백을 훌륭히 메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극심한 타격부진(타율.173)과 함깨 외야수로서의 수비까지 불안을 드러내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새들러의도 올 시즌 극심한 타격부진(타율 .202)을 보이고 있다. 양도의사를 밝힌 샌더스와 새들러에 대해 신시내티는 10일 이내에 방출, 트레이드, 혹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해야한다. 현재 샌더스의 경우 토론토 블루제이스로의 트레이드가 유력한 상태다.

NFL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코너백이기도 한 샌더스는 7월30일 이전에 메이저리그팀에서 방출되게 되면 계약상 워싱턴의 트레이닝캠프 참가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샌더스는 레드스킨스로부터 받은 사이닝 보너스 8백만달러를 잃을 수도 있다.

현재 샌더스는 레드스킨스에게 자신의 방출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지만, 타 팀과의 계약을 꺼리는 구단으로서는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레즈구단은 투수 오스발도 페르난데스와 D.T. 크로머를 트리플 A 루이빌 리버베츠로 강등시키는 대신, 우완투수 브라이언 리스를 다시 빅리그로 불러들였다. 또한 루이빌의 저스틴 아클리를 새로이 빅리그에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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