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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노테크, 지문인식기 1천만달러 일본 수출

중앙일보

입력

국산 지문인식 제품이 일본에 대량으로 수출된다.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인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는 일본의 생체인식 전문기업인 아이디테크니카와 연간 1천만달러 규모의 지문인식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30만 달러 규모의 1차 선적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휴노테크놀로지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문인식 모듈,마우스, 도어록(문잠금장치), 출입통제시스템 등이다.

도어록에는 일본어 음성안내시스템을, 출입통제시스템에는 주요 기능을 일본어로 나타내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휴노테크놀로지는 이번 계약으로 지문인식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특정 표준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일본 생체인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이디테크니카는 한국의 생체인식협의회와 성격이 비슷한 일본시큐리티연구회의 주요 회원사로서 일본 생체인식기술 표준화 작업에 관여하고 있다.

휴노테크놀로지 김상균 사장은 "아이디테크니카와 지난해부터 수차례의 제품 테스트와 협의를 거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역시 시장을 선점, 지배하는 업체의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지문인식 시장은 최근 들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문인식 마우스와 도어록에 대한 수요가 많아 내년에는 추가 수출 계약도 이뤄질 것으로 휴노테크놀로지는 기대하고 있다.

휴노테크놀로지는 기존 제품에 비해 지문인증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진 2세대 제품 개발을 완료, 지난 3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을 잇따라 내놓으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또한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개국과수출상담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수출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노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60억원의 매출을목표로 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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