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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최고 2배 강한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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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충남 당진 현대제철 기술연구소 통합개발센터 연구원들이 신제품 개발을 위해 최신 실험장비를 이용한 합금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현대제철]

현대제철의 미래는 새로운 철강 제품 개발에 달려 있다. 개발의 핵심기지는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기술연구소 통합개발센터다. 이 연구소에서는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의 위상에 맞는 미래자동차 성능 향상을 위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구조부강’에 쓰일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구조부강이란 자동차의 범퍼지지 구조물과 천장 등에 쓰이는 것이다. 충돌 사고 때 탑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현대제철은 이에 대해 현재보다 1.5~2배 강한 초고장력강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사용하면 자동차의 충돌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무게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강판 외판재 13개 강종을 지난해까지 모두 개발 완료했다”며 “올해는 초고장력 강판 개발에 집중해 10개 강종을 추가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각종 연구개발(R&D) 설비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90여 종의 첨단 시험설비를 추가 도입해 총 500여 종의 연구·실험 설비를 운영한다. 철강 수요업체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해양플랜트 및 대형 선박에 쓰이는 TMCP(The rmo Mechanical Control Process)강과 유전개발에 필수적인 내부식성강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후판용 신제품 28종을 개발 중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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