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통화정책 현행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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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경기 악화에 대한 높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15일 현 통화정책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간의 정책위 회의를 끝낸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융시작 조작을 통해 은행 당좌계정을 5조엔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유동성 수요의 급증 같은 금융시장 불안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이 가이드라인에 구애받지 않고 시중에 충분한 자금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는 14일 일본은행이 이미 "막대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수준까지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에 더 이상 경기부양을 위해 취할 대안이 없는 상태이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8월 논란 끝에 `제로금리'정책을 포기했다가 경기 부양을 위해 지난 3월 다시 제로금리정책으로 복귀했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지지부진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융정책을 더 완화해야 한다고 일본은행에 촉구하고 있다.

지난 1-3월 일본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4.4분기보다 0.2% 감소했다.(도쿄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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