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재산세 분리부과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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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과중한 세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세와 재산세를 분리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주시와 일선 구청들에 따르면 자동차세와 재산세의 납기가 이달 말로 임박하자 분리납부를 요구하는 민원과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시.구민들의 민원내용은 시세인 자동차세와 구세인 재산세가 한꺼번에 부과돼서 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납기를 분리해 담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원사항에는 자동차세는 현행대로 징수하되 재산세 납부기한을 4월로 앞당기거나 9월로 늦추자는 구체적인 제안도 포함돼 있다.

광주시는 이들 세금의 동시부과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줘 세금체납 및 조세저항조짐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자동차세와 재산세를 분리해 부과하는 방안을 만들어 행정자치부에 건의키로 했다.

광주시는 관내 자동차 33만4천775대에 제1기분 자동차세 342억9천만원을 부과했으며 광주 5개 자치구는 정기분 재산세(건물분)로 439억9천600만원을 부과했다.(광주=연합뉴스) 나경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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