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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중앙일보를 읽고…

'모교 찾은 계명대생' 사제의 정 가슴 뭉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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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5월 13일자 14면에서 '스승의 날… 모교 찾은 계명대생'이란 기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여고 동창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지 4년 만에 떡 케이크를 들고 모교를 찾았다는 얘기였다. 한 학생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선생님을 보자 가슴이 뭉클했다는 대목도 있었다. 얼마나 아름다운 얘기인가. 나 스스로 40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40년 전쯤 가르친 50대 제자 4명이 지난해 우리 집을 찾았다. 당시 소풍가서 찍은 사진을 내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스승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원론적인 얘기지만 교사는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은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최형복.대구시 남구 봉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