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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호 11명 ‘재산의 절반 내놓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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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세계의 부호 11명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자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 공동창업자 고든 무어 등 11명이 18일(현지시간)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 캠페인에 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나눔의 서약’이란 뜻을 담은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박애주의 실천을 위해 억만장자들이 재산의 50% 또는 그 이상을 기부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0년 시작한 캠페인이다.

 11명에는 무어를 비롯,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스팅즈, 캐나다의 세계적 주류회사 시그램의 찰스 브론프먼 전 회장이 포함됐다. ‘5시간 에너지(5-hour Energy)’ 창업자인 마노즈 바르가바,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구단주 댄 길버트, 보험회사 프로그레시브의 피터 루이스 회장, 사모펀드인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PEP)의 조너선 넬슨 CEO도 동참했다.

이외에 릴레이티드 그룹의 조지 페레스 회장, 플라이트 세이프티 인터내셔널의 앨버트 리 율치 창업자, 심포니 테크놀로지 창업자 로메시 와드와니도 합류했다. 주요 케이블 TV 공동창업자인 클레어 토와 그의 남편인 리어나드 토도 이름을 올렸다. 게이츠는 “캠페인 시작 후 2년 동안 이 프로그램이 계속 진전되고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기빙 플레지에는 이미 CNN 창립자인 테드 터너,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새 부호들이 합류함으로써 서약자는 총 92명(가족)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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