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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다이어트 요요로 생긴 튼살 고민이라면

중앙일보

입력

체인지클리닉 장두열 원장이 튼살을 치료하는 ‘레가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을은 피부관리와 흉터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여름내 더위와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는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과다한 피지 분비로 모공도 넓어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을의 건조한 날씨가 더해지면 피부는 더 쉽게 손상된다. 내년 봄과 여름에 매끈한 피부를 원한다면, 지금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튼살 치료도 지금이 적기다.

직장인 김은주(28·삼성동)씨는 회사를 옮긴 후, 한달 새 체중이 5kg 늘었다. 친구들과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비키니를 입기 위해 독하게 마음먹고 5kg을 감량했다. 그러나 결국 휴가 때 비키니는 입지 못했다. 주부 이소연(32·한남동)씨 역시 지난해 겨울 첫 아이를 낳고 열심히 체중감량을 했고 반년 만에 임신 전 몸매로 돌아왔다. 그러나 예전 같지 않은 피부 때문에 걱정이다. 두 사람의 고민은 ‘튼살’이다. 살이 튼 부분이 하얗게 변해 도드라지고 피부가 울퉁불퉁해 보인다. “튼살은 치료하기 어렵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사실상 치료를 포기했다.

튼살은 급격한 체중변화나 임신 등으로 인해 피부 중간층 콜라겐과 엘라스틴 조직층이 찢어지면서, 피부에 갈라진 흉터가 남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나와있는 치료 방법으로는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많은 이들은 튼살이 생겨도 치료를 포기했다. 대부분의 치료 방법이 색소 침착을 유발해 오히려 흉터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등, 치료 후 만족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주파를 이용한 흉터 제거 시술 ‘레가또(LEGATO)’가 나오면서 튼살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전문가들 역시 레가또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체인지클리닉 장두열 원장(대한비만체형학회 회장)은 “튼살은 지금까지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할 만큼 기존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지만 레가또는 제대로 된 치료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레가또는 롤링팁을 이용해 약물이 들어갈 수 있는 홀(구멍)을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피부에 만든다. 이 홀에 약물을 넣은 후, 임팩트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진피층까지 약물을 흡수시킨다. 피부 속에 침투한 약물이 피부 재생을 유도해 튼살을 치료한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튼살 치료뿐 아니라 모공축소, 주름 제거, 흉터 제거도 가능하다. 종아리·허벅지·엉덩이·복부·팔 등 살이 트는 모든 부위에 시술할 수 있다. 장 원장은 “살이 트는 피부는 대개 얇고 탄력이 적은데 레가또 시술을 하면 튼살 부위의 피부가 재생돼 흉터가 줄어들 뿐 아니라 탄력도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레가또와 함께 하면 좋은 치료로는 PRP가 있다. PRP는 정상 보다 혈소판이 많이 들어있는 혈액성분으로 여러 가지 성장인자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 조직을 재생시킨다. 장 원장은 “홀을 만들고 약물을 넣을 때 PRP를 넣어주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튼살 치료는 단기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다. 튼살 치료는 피부 재생 속도를 감안해 한 달 주기로 이뤄진다. 보통 5~10회 정도가 적당하다. 장 원장은 “튼살의 정도에 따라 짧게는 5개월 길게는 10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여름을 앞둔 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이 터서 하얗게 변했다면 지금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부와 종아리, 허벅지 등 여러 부위의 살이 텄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레가또는 한 번 시술할 때 여러 부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가또 시술은 특히 급격하게 살이 쪘거나 임신으로 인해 살이 튼 사람들에 적합하다. 지방흡입 후에도 레가또 시술이 추천된다. 장 원장은 “살이 쪘다, 빠졌다를 반복하는 요요현상이 생기면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고 튼살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지방흡입을 한 후에 탄력이 부족하다 느껴질 때 레가또 시술을 하면 탄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빨리 시작할수록 치료 기간이 짧다. 튼살은 처음에는 붉은 선으로 나타났다가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지막으로 하얗게 변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레가또의 시술 시간은 40분 정도다. 연고 혹은 주사를 통해 피부를 마취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

레가또 시술 후에는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시술을 받는 중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 세안이나 샤워할 때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피한다. 스크럽 제품을 이용하면 시술 후 생긴 딱지가 떨어져 색소침착 등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레가또=마이크로 플라즈마 RF로 피부표면에 미세한 홀을 만든다. 이 위에 약물을 도포한 후 햄머초음파를 이용해 약물을 피부 속으로 밀어 넣는다. 주사를 사용하지 않고도 진피층까지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튼살 흉터 제거를 비롯해 여드름 흉터 제거, 주름 완화, 모공 축소, 피부 재생, 화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장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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