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형 스타이렌모노머 생산기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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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손재익)은 ㈜제이오및 LG석유화학㈜과 공동으로 석유화학 제품인 스타이렌모노머(SM)를 이산화탄소를이용해 생산하는 환경친화형 공정시스템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의 스타이렌모노머 제조공정은 에틸벤젠의 10배에 해당하는 과열증기를 사용해 에틸벤젠을 탈수소화한 뒤 생산물을 분리, 정제하는 방식을 취했으며, 이는 에너지 소비가 많은 단점이 있었다고 연구원측은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과열증기 대신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사용하고 생산물의 분리와 정제과정에 기존 기술보다 에너지를 70% 절감할 수 있는고효율 구조형 충전탑과 MVR(증기재압축기)을 적용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에는 연간 250만t의 스타이렌모노머 생산시설이 있는데 이 기술을 채택하면 석유 30만t 분량의 에너지 절감과 함께 질소산화물 등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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