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그렉 매덕스, 한경기 폭투 2개

중앙일보

입력

'제구력의 마술사'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한 경기 2개의 폭투를 기록했다.

매덕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연속 2개의 와일드피치를 하며 1점을 내줬다.

보통 투수가 한 경기 2개의 폭투를 기록한 것은 화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매덕스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매덕스의 한 경기 폭투 2개는 93년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엘리아스 스포츠 통계사무국에 따르면 매덕스의 한 이닝 폭투 2개는 그의 정규시즌 4백82경기와 포스트 시즌 26경기를 통틀어 최초. 화제가 될만도 하다.

최근 2년동안은 매년 한 개만의 폭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벌써 3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덕스는 이경기에서 7회 2사까지 7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제구력으로 고비를 넘기며 1실점으로 역투, 시즌 5승 5패, 방어율 2.43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1-0으로 뒤진 6회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조던과 B.J. 서호프의 연속안타로 2득점, 경기를 뒤집고 7회에도 우전안타로 출루한 매덕스를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로 불러들여 3-1로 역전승했다.

애틀랜타는 최근 4연승의 상승세에 힘입어 내셔널리그 동부조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게임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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