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그로장, 애거시 꺾고 4강

중앙일보

입력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세계랭킹 10위)이 앤드리 애거시(미국·3위)를 꺾고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천만달러)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10번 시드인 그로장은 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3번시드 애거시에게 3-1(1-6, 6-1, 6-1, 6-3)로 승리했다.

그로장은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과 마스터스 시리즈(인디언웰스·에릭슨 오픈)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애거시에게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에서 최고 시속 1백93㎞에 이르는 서비스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분 만에 둘째 세트를 따낸 그로장은 이후 절묘한 드롭샷 등으로 흐름을 장악하며 프랑스 오픈 다섯번 도전 끝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로장은 결승 진출을 놓고 클레이코트 전문선수 알렉스 코레차(스페인·13위)와 8일(한국시간)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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