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본선행 눈앞

중앙일보

입력

아르헨티나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본선 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월드컵축구 남미지역 예선에서 잘 짜여진 조직력과 한수위의 기량을 앞세워 콜롬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22분 킬리 곤살레스가 결승골을 터뜨린 아르헨티나는 35분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추가골을 넣었고 3분 뒤인 38분 헤르난 크레스포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는 등 전반 38분 동안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93년 월드컵예선 홈경기에서 콜롬비아에 0-5로 참패했던 것을 되갚으며 10승2무1패, 승점 32를 마크했다.

2위 파라과이(승점 26)를 승점 6차로 앞서며 선두를 굳힌 아르헨티나는 5경기를 남기고 있어 본선행은 확정적이다.

반면 콜롬비아는 공격 전면에 하이로 카스티요, 후안 바플로 앙헬 등을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지만 골결정력 부재로 완패하면서 승점 19를 마크, 6위 우루과이(승점18)에 쫓기는 5위에 그쳤다.

이밖에 8위 볼리비아는 꼴찌인 베네수엘라를 5-0으로 대파하면서 승점 12를 마크해 본선행 희망을 꺾지 않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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