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매리너스 · 디백스 '전진 또 전진'

중앙일보

입력

파죽지세.

시애틀 매리너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연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4일(한국시간) 두 팀은 나란히 8-4로 승리, 각각 10연승과 9연승을 이어나갔다. 매리너스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다이아몬드백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물리쳤다.

매리너스는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6승)의 7과 1/3이닝 4실점 호투와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데블레이스를 5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매리너스는 3-1로 앞서 있던 7회말에만 5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밖았다. 두 일본인 선수인 사사키 가즈히로와 스즈키 이치로는 23번째 세이브와 4타수 3안타로 맹활약.

매리너스는 5월 10일 이후 23경기에서 20승을 따내며 .782라는 놀라운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무법천지' 내셔널리그 서부를 평정해나가고 있는 다이아몬드백스는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랜디 존슨에게 시즌 6승을 안겨주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1회말에서만 토니 워맥의 3루타와 레지 샌더스의 3점 홈런이 터지며 4점을 선취했다.

다이아몬드백스는 4연승으로 27일 LA 다저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뒤, 5연승을 더 해 다저스와 파드리스를 떨쳐냈다. 이 기간동안 다저스는 2승3패를 기록했다. 다이아몬드백스와 다저스 간의 승차는 3경기 차.

한편 전날 밀워키 브루어스에 승리하며 65년만에 12연승을 내달린 시카고 컵스는 타선이 벤 시츠(5.2이닝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하며 브루어스에 2-4로 패했다.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팀들도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섯팀은 사이 좋게 5연패를 기록중. 특히 한때 지구 선두에 올랐던 블루제이스와 파드리스는 모두 지구 4위로 추락했다.

Joins 김형준 기자<generlst@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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