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한국선수들, `자신감 배웠다'

중앙일보

입력

3일 수원에서 열린 호주전에 1-0으로 이겼지만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선수들은 `아쉽지만 자신감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호주전 내내 공격을 주도하며 황선홍의 골을 이끌어낸 박지성(교토 퍼플상가)은" 탈락했지만 좋은 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더 이상 강호들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이번 대회 경험이 팀 복귀 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팀 주장 홍명보(가시와 레이솔)도 "프랑스전에서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서 졌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자신감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 팀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바로 이것이다. 내년 월드컵에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멕시코전에 이어 호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황선홍(가시와 레이솔)도 "성적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은 이번 대표팀의 큰 장점"이라며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

막강 호주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던 최성용(라스크 린츠)도 "프랑스전 패배 이후 오히려 동료들과의 팀워크가 더 좋아졌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과중한 운동량을 버텨낼 수 있는 지구력을 키운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특별취재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