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오케 본고장에 '휴대용 노래방'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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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 종주국 일본에 국내 벤처기업의 휴대용 노래방 기기가 대규모로 수출된다.

주인공은 마이크에 노래방 기능을 담은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한 벤처기업 고리텍(http://www.koritech.co.kr).

이 회사 김광열 사장은 최근 일본 마쓰시타 계열사인 주코쿠 마쓰시타와 앞으로 2년간 48만대, 8천4백만달러(약 1천80억원)어치의 휴대용 노래방기기(사진)를 독점 수출키로 계약했다.

무게 3백g의 무선 마이크에 영상.음성을 압축한 반도체 칩을 내장한 이 제품은 어디서든 TV.라디오 등에 연결만 하면 반주기능을 해주는 휴대용 노래방 시스템이다.

고리텍은 지난해 초 일본 시장에 진출해 이미 1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金사장은 "최근 일본에서는 가정용 가라오케 시스템의 시장규모가 커져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며 "이번 수출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중 중국.미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승녕 기자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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