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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현대 선두질주의 원동력

중앙일보

입력

"쿵짝, 쿵짝, 쿵짜짜 쿵짝~. "

프로야구 현대의 선두 질주에 맞춰 '네박자 행진곡' 이 울려퍼진다. 현대 타선의 박종호-박재홍-박경완-박진만(타순 순) 등 '네 박(朴)' 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화음이 절정에 올랐다.

최근 4연승은 이들 네명이 현대의 타선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그대로 드러내준 경기들이었다. 선두 질주도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 활약은 한명만은 독보적인 것이 아니고 네명이 화음을 이룬 '조화' 였기에 더욱 빛났다.

▶5월 27일 한화전 4 - 3승

전날까지 3연패.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1, 3회초 박종호가 안타로 출루, 모두 득점을 올렸고 3 - 3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에는 박진만이 결승타를 때렸다. 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양박' 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5월 29일 SK전 14 - 6승

1회초 시작하자마자 박종호의 안타와 박재홍의 2루타가 이어지며 3득점, 승기를 잡았다. 박재홍은 2회초에도 2타점을 올렸고 이날 3안타 ·3타점으로 활약, 3연전 첫판에서 SK의 콧대를 꺾었다.

▶5월 30일 SK전 6 - 3승

전날 맹활약했던 박재홍을 뺀 '3박' 의 하이라이트였다. 1회초 박종호가 2점 홈런, 4회초 박경완이 2점 홈런을 터뜨렸고 4 - 3으로 쫓긴 9회초에는 박진만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때렸다. 3연승.

▶5월 31일 SK전 10 - 7승

1 - 4로 뒤진 5회초 2사후 박종호와 박재홍이 연속 타점을 올려 3 - 4로 따라붙었다. 6회초에는 박진만의 희생타로 4 - 4 동점을 만들고 7회초 5 - 4로 전세를 뒤집은 뒤 다시 박진만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렸다. 3연전 싹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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