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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유럽지역예선 2일 열전 돌입

중앙일보

입력

2002 월드컵축구대회 유럽지역예선 22게임이 2일새벽(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열려 치열한 순위 경쟁에 들어간다.

13.5장의 티켓을 놓고 9개조로 나눠 더블리그로 치르는 1차예선에서는 각조 1위가 본선 직행 티켓을 얻으며 나머지 4.5장을 놓고 각조 2위끼리 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조 수위를 차지하기 위한 강호들의 승수쌓기가 치열하다.

특히 9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이 무패 행진을 계속할 지의 여부와 4조에서 박빙의 선두를 이루고 있는 슬로바키아-스웨덴-터키의 순위 싸움이 특히 관심을 끈다.

4전 전승(승점 12)으로 9조 수위에 오른 `전차군단' 독일은 사상 첫 흑인 대표인 가나 출신 아사모아(샬케04)를 앞세워 핀란드와 일전을 펼친다.

슬로바키아와의 데뷔전에서 첫 골을 기록한 아사모아는 역시 대표팀 첫 데뷔전에서 2골을 넣어 깜짝 스타로 떠오른 프랑크 바우만(브레멘)과 짝을 이룬다.

4승2무(승점 14)로 네덜란드(3승2무1패), 포르투갈(3승2무1패, 이상 승점11)에 승점 3차로 앞서 있는 2조 1위 아일랜드도 포르투갈과 격돌, 최대 고비를 맞았다.

`죽음의 조'에 이들과 함께 속한 네덜란드도 약체 에스토니아와 맞붙어 선두에 오를 절호의 기회이지만 공격의 핵 다비즈(유벤투스)가 금지약물 복용혐의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출전정지명령을 받고 제외됨에 따라 부담스런 처지가 됐다.

3승2무(승점 11)로 같고 골득실차에서 1,2,3위를 달리고 있는 슬로바키아와 터키, 스웨덴의 4조 선두 다툼은 또다른 볼거리. 슬로바키아(+5)가 스웨덴(+4)과 격돌하는 사이 터키는 최하위 아제르바이잔(1무4패)과 대결하게 돼 슬로바키아-스웨덴 경기의 패자는 선두권 다툼에서 한걸음 밀려나야 한다.

이밖에 1~3위 승점차가 2 이내에 든 3조예선에서도 체코(승점11)가 3위 덴마크(승점9)와, 2위 불가리아(승점10)는 북아일랜드(승점4)와 각각 경기하게 돼 이날 경기후 조선두 윤곽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게 된다.(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2일 경기일정
그리스-알바니아 핀란드-독일 러시아-유고슬라비아 페로제도-스위스 슬로베니아-룩셈부르크 아일랜드-포르투갈 에스토니아-네덜란드 아이슬란드-몰타 북아일랜드-불가리아 덴마크-체코 터키-아제르바이잔 마케도니아-몰도바 스웨덴-슬로바키아 아르메니아-벨로루시 웨일스-폴란드 우크라이나-노르웨이 크로아티아-산 마리노 벨기에-라트비아 스페인-보스니아 리히텐슈타인-이스라엘 루마니아-헝가리 그루지야-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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