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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급사증후군 특정효소 결핍때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아급사증후군(SIDS) 원인은 태아발달에 매우 중요한 한 효소의 결핍때문일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위장병 전문의 자말 이브다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연구''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골격근과 심장 그리고 간(肝) 대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MTP라는 지방분해 효소가 결핍된 아기는 부정맥과 호흡정지를 일으키기쉽다고 밝혔다.

이브다 박사는 쥐에 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이 유전자가 없는새끼들이 태어났으며 이 새끼들은 저혈당이 발생, 태어난지 6-36시간안에 급사했다고 말했다.

사람의 경우 이 효소가 없으면 태아의 성장이 늦어지고 태어난후 지방산 축적으로 독소가 만들어지면서 부정맥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이브다 박사는 말했다.

이브다 박사는 문제는 이것이 SIDS의 전체원인중 어느정도를 차지하느냐이며 자신의 추측으로는 약5%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다 박사는 SIDS 원인은 유전자와 대사결함 등 여러가지일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아기 똑바로 재우기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지난 20년동안 SIDS로 사망하는 아기들의 수가 꾸준히 줄어 1980년 1천명에 1.53명이던 것이 1998년에는 1천명에 0.64명으로 감소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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