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매매보단 전세가 낫지, 전세 재계약만 선호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승기자]

이번 주도 서울 아파트 값은 0.07% 하락했다. 하락폭도 0.01%지만 지난 주보다 더 커졌다.

심각한 경기 침체에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지만 매수세가 늘어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연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매매에 관심이 없다.

또 서민 경제가 어려워 이사조차 부담되자 재계약만 선호하고 이사 자체를 많이 가지 않아 전세 물건은 다소 부족한 편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4%), 강동구(-0.14%), 마포구(-0.13%), 도봉구(-0.12%), 동작구(-0.10%), 송파구(-0.09%), 노원구(-0.09%), 동대문구(-0.08%), 용산구(-0.07%)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도봉구도 매매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봉구 삼환 98㎡형은 5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9500만원이고 창동 주공1단지 69㎡형은 400만원 내린 1억9000만~2억1000만원이다.

창동 으뜸공인(02-999-3838) 관계자는 "기존 매물이 팔리지 않아 매도자들이 추가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거래가 어렵다. 공덕동 삼성래미안공덕4차 138㎡형은 2500만원 내린 7억6000만~8억5000만원이고 도화동 삼성 165㎡형은 1000만원 내린 8억~9억1000만원이다.

도화동 시티부동산(02-715-0808) 관계자는 "매매 거래는 스톱"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시세가 내렸다.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하락폭이 크다. 잠실동 트리지움 178㎡형은 5000만원 내린 13억1500만~16억2500만원이고 리센츠 109㎡형은 1000만원 내린8억6500만~9억8500만원선이다.

잠실동 대림공인(02-418-0049) 관계자는 "매물이 많고 시세가 내리고 있지만 매수세가 전혀 붙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2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랑구(0.08%), 강남구(0.06%), 동작구(0.04%), 동대문구(0.02%), 성동구(0.02%), 강동구(0.01%) 순으로 올랐고 노원구(-0.01%)만 소폭 내렸으며 다른 곳은 변동이 없었다.

중랑구 중화동 우성타운빌라 109㎡형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7000만원이고 한신1차 110㎡형은 75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2000만원이다.

중화동 중화한신부동산(02-492-1800) 관계자는 "전세 물건이 워낙 귀해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여 내놔도 바로 거래된다"고 말했다.

강남구도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개포동 주공6단지(고층) 103㎡형은 500만원 오른 2억8500만~3억500만원이고 도곡동 도곡렉슬 86㎡형은 1500만원 오른 4억~4억2500만원이다.

대치동 월드컵공인(02-538-2002) 관계자는 "전세는 수요가 있지만 물건이 워낙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동작구도 전세 물건이 귀하다. 예년 같으면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도 생길 법한데 올해는 매매 문의는 잠잠하고 전세로만 수요가 몰리고 있다.

사당동 우성3단지 62㎡형은 2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8250만원이고 극동 105㎡형은 75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7500만원선이다.

사당동 유니에셋119공인(02-535-0049) 관계자는 "전세 문의가 눈에 띄게 늘진 않았지만 워낙 요즘은 이사를 안 하는 편이라 전세 물건이 매우 귀하다고"고 상황을 설명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