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서도 장세 영향력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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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 규모를 확대해 가며 장세에 미치는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한정희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외국인 장세 영향력 증가와 코스닥 유망종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외국인들은 지난 4월10일을 전후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9일 코스닥 종합지수가 79.59를 기록한 이후 21일까지 개인들이 2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1천억원 정도를 순매수하며 장세 영향력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지난 4월10일 이후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외국인들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4월13일 0.99%에서 지난 22일에는 3%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실적호전주와 업종대표주, 재무구조 우량주등 외국인들이 주로 매수하는 종목들의 특징을 분석하여 앞으로 코스닥시장의 장세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기존 매수세가 지속될 종목으로 한통프리텔[32390]과 휴맥스[28080], 옥션[43790], LG홈쇼핑[28150], 다산인터네트[39560], 엔씨소프트[36570], 국민카드[31150]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산될 종목으로 주성엔지니어링[36930]과더존디지털[45380], 포스데이타[22100], 코리아링크[37410], 모디아소프트[46000],국순당[43650], 나모[39310], 이루넷[41030] 등을 꼽았다. n(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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