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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다시 들썩이나…태풍에도 상승세

조인스랜드

입력

[이혜승기자] 초대형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까지 연이은 태풍으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지난 주보다 더욱 침체된 분위기다. 매수 문의는 뚝 끊겼고 문을 닫고 임시 휴업한 중개업소도 있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6% 하락했다.

다만 전세 시장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늘었다. 길었던 폭염과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의 관심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개월 만에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8%), 송파구(-0.15%), 강동구(-0.11%), 마포구(-0.08%), 서초구(-0.07%), 도봉구(-0.05%), 양천구(-0.03%), 구로구(-0.02%), 성북구(-0.02%) 순으로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다.

강남구는 폭염->폭우->태풍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더 없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형은 1000만원 떨어진 9억6000만~11억원 선이고 대치동 선경1차 159㎡형은 5000만원 내린 15억2500만~17억5000만원선이다.

대치동 아성공인((02-555-9918) 관계자는 “급매물은 계속 쌓이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어렵다” 고 전했다.

마포구에서도 매수세를 찾기 힘들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83㎡형은 1000만원 내린 4억~4억4000만원 선이고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09㎡형은 1500만원 내린 5억9000만~6억7000만원 선이다.

상암동 한강부동산(02-308-2800) 관계자는 “매물은 쌓이고 있지만 수요자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서초구도 마찬가지. 간혹 급급매물이 거래되는 정도다. 잠원동 블루빌하우스 128㎡형은 3000만원 내린 7억2000만~8억6000만원 선이고 금호베스트빌 99㎡형은 2000만원 내린 7억6000만원~8억7000만원 선이다.

잠원동 K공인 관계자는 “전세만 간간히 문의가 올 뿐 매매는 문의조차 많지 않다” 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5개월 만에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구(0.05%), 서초구(0.05%), 서대문구(0.04%), 도봉구(0.04%), 강남구(0.02%), 강서구(0.02%), 송파구(0.01%) 순으로 올랐고 그 외 지역은 지난 주와 변동이 없다.

중구는 만리2구역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다. 롯데캐슬베네치아 109㎡형은 2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3000만원 선이다.

중림동 자연과인간공인중개사(02-393-8944) 관계자는 “전세 물건을 찾으시는 분은 많지만 물건이 없어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다. 잠원동 현대 115㎡형은 15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3000만원 선이고 강변 102㎡형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2000만원 선이다.

잠원동 에덴공인중개사(02-594-4540) 관계자는 “전 주택형이 꾸준히 거래된다”며 “특히 노후한 아파트들이라도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는 물건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방학동 일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방학동 거성학마을 99㎡형은 250만원 오른 1억5250만~1억6500만원 선이고 대상현대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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