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97%, "발신번호표시서비스 무료화돼야"

중앙일보

입력

대다수 네티즌은 최근 유료서비스로 전환된 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가 무료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 다모임(http://www.damoim.net)과 참여연대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다모임 홈페이지에서 네티즌 3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의 작은 권리 찾기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설문 결과 `CID서비스가 유료화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6.3%가 `무료화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2.2%가 `유료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CID서비스가 무료로 운영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75.6%가 `발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동등한 정보가 제공돼야 하기 때문''이라 지적했으며 18.6%는 `원가가거의 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CID서비스의 적정 요금에 대한 질문에서도 55.0%의 응답자가 `500원 이하'', 40.1%가 `500~1천원''이라고 응답했고 현행 이용요금과 비슷한 `1천~2천원''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5%에 불과했다.

다모임을 비롯 다음, 드림위즈 등과 함께 `발신자번호표시 방지서비스 신청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참여연대측은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CID서비스에 대해 네티즌이가지고 있는 강한 불만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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