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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코스닥행 `봇물'

중앙일보

입력

올 들어 바이오분야 벤처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가운데 코스닥에 등록돼 거래가 되고있는 곳은 마크로젠과 이지바이오, 벤트리, 중앙바이오텍, 바이오시스, 대성미생물, 대한바이오링크, 바이오랜드 등 8곳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 들어 코스닥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실험용 동물 등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대한바이오링크와 화장품과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생물신소재 원료 개발업체인 바이오랜드 등 2곳으로 이들 기업은 각각 지난 1월과 5월에 거래가 시작됐다.

또 산업용 미생물균주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인바이오넷은 지난 3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오는 29-3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6월부터는 코스닥시장에서 정식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원료의약품 중간체 및 효소기술 개발업체인 씨트리와 생명공학 관련기자재 및 실험장비 개발업체인 코바이오텍, 채소 및 과일종자 개발회사인 농우바이오 등이 코스닥 예비심사를 거쳤거나 진행중이다.

이밖에 실험동물 생산업체인 바이오제노믹스와 유전자 진단 기초소재 및 실험기자재 개발업체인 바이오니아, 유산균 관련 기술개발 및 생산업체인 쎌바이오텍 등이 올해 안에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키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잡아가는 등 바이오벤처 10여곳이 올해 안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하게 코스닥행을 추진하면서 심사에서 보류판정을 받거나 심사 통과 후 공모주 청약일정이 연기되는 사례가나오기도 했다.

벤처캐피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코스닥에 신규로 등록하는 바이오벤처기업이 4-5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이 사전 준비부족으로 코스닥 등록에 애를 먹는 만큼 심사 절차와 코스닥심사 과정에서 주의해야할 점 등을 상세히 파악한 뒤 심사를 청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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