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리 본즈 22호, 홈런 선두 질주

중앙일보

입력

루이스 곤잘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독주로 진행되던 내셔널리그 홈런 레이스에 강력한 도전자가 출현했다. 도전자는 다름 아닌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본즈는 21일(한국시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와 7회, 각각 솔로포를 작동시키며 22홈런을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곤잘스레와 공동선두에 올라선 본즈는 1회초 두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던 존 버켓을 상대로 우측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 두번의 타석에서 상대투수의 견제속에 연속 볼넷을 얻어낸 그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시킨 것은 7회초였다. 7회 1사후 타석에 들어선 본즈는 애틀란타의 세번째 투수 마이크 렘린저의 초구를 받아쳐 센터쪽에 떨어지는 132m짜리 대형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그는 최근 4타수 4안타 4홈런이라는 진기록을 계속 이어가며 두경기에서 홈런 5개를 뽑아낸 23번째 선수로 등재되었다. 이날 홈런을 터뜨리지 못한 애리조나의 곤잘레스와는 2개차.

또한 본즈는 통산 홈런숫자를 516개로 늘리며 이부문 공동 11위인 윌리 멕코비와 테드 윌리엄스에는 5개 뒤진 13위에 랭크됐다. 그의 몰아치기 홈런포가 재가동된다면 이번주내 11위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는 본즈의 맹타와 초반 선취점에도 불구하고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와 구원투수진의 난조속에 샌프란시스코가 애틀란타에 6-11의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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