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가르시아, 미국 무대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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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골프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사이 '유럽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21)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승을 신고했다.

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 7천80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콜로니얼클래식대회(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7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전날까지 브렛 퀴글리와 공동 선두를 달렸던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0타로 부진, 5언더파를 친 브라이언 게이(미국)와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269타)에 그쳤다.

유럽무대에서 2승을 올렸지만 PGA투어에서는 99년 PGA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것이 최고 성적인 가르시아는 이로써 양대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1번(파5),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가르시아는 5번(파4).6번(파4), 7번홀(파4)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 13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더 보탠 가르시아는 나머지 홀에서 파행진을 이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켈슨도 1번홀에서 출발해 7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를 질주,손쉽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가 했지만 8번(파3), 9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저지르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미켈슨은 후반 들어 버디는 커녕 오히려 14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보기 2개를 더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포트워스<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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