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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패션이다, 아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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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콜래보레이션 큐브

수입차업체들이 다른 업종과 손잡고 진행하는 공동마케팅이 한창이다. 이른바 ‘콜래보레이션(Collaboration)’이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연말 롯데백화점·카카오톡과 함께 ‘겁나 빠른 황소’ 게릴라 이벤트를 벌였다. ‘겁나 빠른 황소’는 카카오톡의 속도 개선 프로젝트. 람보르기니 엠블럼이 황소라는 점을 눈여겨 본 카카오톡이 제안하며 성사됐다. 지난달엔 서울 압구정동에서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마노 셀비노와 패션쇼도 진행했다.

 국내에서 자동차와 패션의 만남을 처음 시도한 브랜드는 아우디였다. 2005년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 모터쇼에 패션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힌 모델을 꾸준히 세워 왔다.

지난해 서울 모터쇼엔 패션 브랜드 ‘앤디 앤 뎁’의 옷을 입힌 모델 20여 명을 무대에 올려 주목 받았다. 해외에서도 프라다와 함께 요트 팀을 후원하는 등 패션 분야와 활발히 교류 중이다.

 닛산은 자동차에 아트를 접목시켰다. 주인공은 지난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콜래보레이션 큐브. 디자이너와 프로듀서 등 국내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창작집단 ‘스타키 몬스터 랩’이 특유의 위트로 큐브를 재해석했다. 콜래보레이션 큐브는 세 가지 디자인, 두 가지 컬러 등 총 6가지 모델이다. 공임과 부가세 빼고 31만 원에 달 수 있는 옵션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공연과 짝을 맺었다. 지난달 2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댄스 뮤직 페스티벌 ‘2012 센세이션’을 공식 협찬했다. 이 자리에서 신형 C63 AMG 쿠페와 국내 10대 한정으로 판매될 SLK 55 AMG 에디션1과 같은 신차를 선보였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포털과 손잡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 자동차와 ‘제1회 도요타-다음 하이브리드 배틀’을 진행 중이다. 11월 말까지 30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연비 왕’을 가린다. 참가자들은 2박3일 동안 캠리 하이브리드 또는 프리우스를 시승하며 연비운전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주간 우승자 60명은 11월말 서킷에서 진행되는 최종 결승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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