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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대회] 태권도 금 1, 2호 발차기

중앙일보

입력

제3회 오사카 동아시아경기대회 이틀째인 20일 한국이 금메달 1, 2호를 모두 태권도에서 따냈다.

고석화(성균관대)는 오사카 체육관에서 벌어진 태권도 남자부 58㎏ 이하급 결승에서 일본의 아이하라 요시마사를 7 - 0으로 완파했으며, 김향수(상무)는 68㎏급 결승에서 히구치 기요테루(일본)를 4 - 3으로 제압하고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선수는 1회전에서 2점을 앞선 다음 3회전에서 재빠른 발차기 공격으로 5점을 추가해 일본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잠재웠다. 김선수는 긴 발로 상대의 빈 틈을 노리며 알뜰한 점수 관리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49㎏급에 출전한 윤승희(춘천시청)는 결승에서 대만의 첸스신에게 1 - 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한국이 메달 밭으로 기대했던 구기 종목은 복병 국가에 연속 발목이 잡혔다. 전날 여자 하키가 호주에 3 - 6으로 패한데 이어 이날 남자 하키도 1 -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자 농구는 전날 카자흐스탄에 92 - 1백21로 대패했으며 여자 농구도 이날 카자흐스탄에 1백 - 1백3으로 분패했다.

배구는 이경수(한양대)와 정평호(성균관대)의 활약으로 대만을 3 - 0(25 - 22, 25 - 21, 25 - 23)으로 꺾고 전날 호주전 3 - 0 완승에 이어 2승째를 올렸다.

한국은 10개국 2천7백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는 27일까지 17개 종목(2개 시범종목)에 걸린 금메달 2백1개를 다투는 이번 대회에서 3위(금40 · 은34 · 동52)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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