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11 프로젝트' 이달중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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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8일 향후 10년뒤의 산업구조 개편과 경제사회 변화방향을 제시할 `비전 2011 프로젝트'와 관련, 이달중 분야별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관계부처와 민간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KDI), 학계 등 광범위한 집단이 참여하는 16개 분야별 작업반과 총괄작업반을 구성, 각 부처에서 추진중인 중장기계획과 연계한 작업반별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KDI 부원장과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이 반장이 되는 총괄반에서는 2011년까지 대내외 경제여건을 분석하고 삶의 모습을 전망하게 되며 향후 수년동안 추진할 구체적 실행계획의 기본방향을 정립하게 된다.

기업경영개선반에서는 여건변화에 대응한 기업의 조직.사업.재무.지배구조에 대한 전망과 기업에 대한 시장규율 확립방안을, 금융구조개혁반에서는 정부출자금융기관의 민영화와 은행 소유구조 개편, 금융시장 선진화와 금융안정망 강화방안 등을 각각 검토하게 된다.

또 대외경제반은 남북한 경제협력의 내실화와 동아시아 물류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hub)화 방안을, 교통.물류개선반에서는 국가 기간교통망 확충과 물류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밖에 노사관계반, 정부혁신반, 인력양성반, 여성정책반, 지식정보반, 성장동력반, 에너지.자원반, 복지반, 문화진흥반, 농수산발전반, 국토균형발전반, 환경반 등이 구성돼 개별 과제의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정부는 오는 8월말까지 작업반별 실무안 작성을 마치고 9월말 KDI가 중간보고서를 작성토록 한 뒤 합동토론회를 거쳐 11월말 최종보고서를 확정, 12월중 김대중 대통령 주재 국가경쟁력 강화회의에 최종안을 보고할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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