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보다 경기·기업수익이 증시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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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증시는 경기와 기업 수익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김승식 투자전략팀장은 18일 “정보통신(IT)을 중심으로 한 미국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커 앞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증시 반응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보다는 경기 회복과 기업 수익성 호전이 있어야 본격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도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특히 국내 증시는 오는 6월 집중된 부실 대기업의 해외 매각과 외자 유치 성과에 따라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국내 증시의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등 정보통신(IT)산업에 대한 시각이 낙관적으로 변하고 부실 대기업(현대전자,대우자동차,현대투신 등)의 외자유치와 해외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현 미국경기 둔화가 90년대 초와 유사하다고 가정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실질금리 ‘0’0%’수준까지 명목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재홍 기자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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