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주 신규실업자 2주 연속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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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2주연속 하락, 지난 3월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17일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2일 끝난 1주일동안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업자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8천명이 감소한 38만명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3월24일 끝난 주 신규 실업자가 36만5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수준이며, 4주간 평균치로 환산할 경우 40만1천250명으로 39만5천250명을 기록했던지난 달 21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발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15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미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금년들어 5번째로 연방기금 금리를 0.5%포인트 낮춰 4.0%로 인하한 후 나온 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호전되고 기업의 수익이 올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는투자가들의 낙관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업률이 상승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지출을 삭감하는 사태를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특히 제조업 분야의 기업이 약 10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감원을 하면서 4.5%를 기록했다.(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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