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애니메니션, 일본에 최고가로 팔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애니메이션「원더풀데이즈」가 국내 영화의 일본 수출 사상 최고 가격인 250만 달러(약 32억원)에 일본에 팔렸다.

이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인 ㈜양철집은 18일 일본의 앳마크사와 미니멈 개런티 250만 달러 그리고 극장, 비디오. DVD 등에서 거둔 수익의 절반을 갖는 조건으로 「원더풀데이즈」의 일본 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니멈 개런티 200만 달러에 수익을 5대 5로 나누는 조건으로 일본에 팔린 「공동경비구역 JSA」보다 좋은 조건이다.

㈜삼성벤처투자가 제작비를 전액 지원하는「원더풀데이즈」는 CF감독 출신인 김문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지태, 정준호, 우희진이 목소리 주연을 맡은 SF디지털 애니메이션.

22세기, 환경오염으로 인류의 마지막 정착지가 된 '시실섬'에서 생태 환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올해 말께 완성될 예정이다.

사실감을 높이기위해 미니어처가 배경에 사용됐으며 인물은 2D로, 무기나 오토바이 등 소품은 3D로 방식으로 처리된 3단계 제작 방법이 이용돼 화제가 됐다.(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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