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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담당교수가 1대1 관리 … 광주 남부대 취업률 7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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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조성수 남부대 총장

남부대 언어치료청각학과에서 지난해 졸업생 21명 중 아직 취직하지 못 한 사람은 3명뿐이다. 나머지는 병원·복지시설과 보청기 회사 등에 취업했다. 홍빛나 교수가 다른 교수들과 함께 1학년 때부터 수시로 학생들을 상담하며 진출 희망 분야와 적성 등을 파악하고, 언어치료사·청능사 자격증을 따도록 하는 등 1대1로 관리한 효과가 컸다. 남부대는 21개 학과마다 홍 교수와 같은 취업담당교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첨단지구에 있는 남부대는 1999년 개교해 역사가 길지 않지만, 취업을 잘 시키는 대학으로 돋보인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한 2012 대학 정보 공시에서 남부대의 취업률은 70%(건강보험관리공단 DB 기준).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광주지역 7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181곳 중에서는 11위를 차지했다. 전국의 4년제 일반대학 평균 56.2%뿐만 아니라 기능대(82.2%)·산업대(65.3%)·교육대(64.7%)·전문대(60.9%)를 포함한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 59.5%보다 훨씬 높다.

 학과별로 유아교육학과(95.8%)·간호학과(94.9%)·스포츠레저학과(84.6%)·언어치료청각학과(84.2%)·한방제약개발학과(76.9%)·식품영양학과(75.0%)·호텔조리학과(72.7%)가 더 취업률이 높았다.

 조성수 남부대 총장은 “대학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지표나 잣대 중 학생·학부모와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취업률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곧 시작하는 2013학년도 신입생 유치에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남부대는 학생 취업 촉진을 위해 현장실습 인턴사원제, 기업 탐방 및 직장·직업 체험, E-러닝 취업교과목 강좌, 창업 특강, 모의 면접실 상시 가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정준 남부대 인력개발원장은 “총장이 직접 학과별 취업담당교수, 각종 취업프로젝트팀 과 머리를 맞대고 학생 취업을 일일이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대는 2012 대학 정보 공시에서 학생 1인당 장학금이 181만6000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평균 146만원보다 24%가 많았다.

◆남부대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전체 모집 정원은 899명이며, 다음달 6~11일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모집 1차 전형에서 경찰행정학과·사회복지학과·대체의학과·의료공학과·자동차기계공학과·디자인학과 등 21개 학과의 626명을 선발한다. 전형료는 없다. 음악학과·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를 빼고는 학생부(80%)와 면접(20%)으로 선발한다. 문의 062-97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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