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어려움속 '나눔문화'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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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에 시달리는 벤처기업들이 ''나눔문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 작은 이윤이나마 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이 자매결연을 통해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2001 나눔문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나눔문화사업은 학술, 문화, 봉사, NGO/NPO 인큐베이터 등 4개 분야에 걸쳐 지원대상을 선정, 벤처기업협회가 회원사와 자매결연시켜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터보테크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3천만원, 한글과 컴퓨터가민족문화연구소에 1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12개 벤처기업이 23개 단체와의 자매결연해 총 4억5천540만원을 지원했다.

벤처기업협회의 오완진 과장은 "상당수 벤처기업이 경기불황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져있긴 하지만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나눔문화''의 실천에는 적극적으로 앞서고 있다"며 "기부문화가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작은 계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문화사업의 지원을 원하는 단체는 인터넷 홈페이지 ''나눔문화 장터''(http://www.venturenanum.org 또는 http://www.venturenanum.com)에 들어가 지원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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