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씨상대 5억 손배소

중앙일보

입력

영화 `물고기자리'의 출연배우 이미연씨의 사진을 사용, 동명의 옴니버스 음반을 낸 음반기획사 `스타벨리'는 15일 "이씨측이 일부언론을 통해 원고가 무단으로 사진을 도용, 음반을 냈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명예를 훼손됐다"며 이씨와 이씨의 소속사 지엠기획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서울지법에 냈다.

`스타벨리'측은 "원고측이 영화의 판권과 스틸사진 사용권을 가진 영화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음반을 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보도로 원고측이 연약한 여배우의 초상권으로 무단 침해한 것으로 오도되면서 음반판매가 감소,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엠기획측은 "오히려 원고가 OST음반 1장에만 이씨의 사진을 사용하기로 해놓고 다른 4장의 옴니버스 음반에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초상권 침해행위"라면서 "조만간 스타벨리측을 상대로 초상권 침해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섰다.(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