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올림픽 베이징 · 파리 · 토론토로 압축

중앙일보

입력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할 후보 도시가 중국의 베이징과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유치도시평가위원회는 1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이징과 파리, 토론토가 유치 도시로서 최상의 평가를 받은 반면 일본 오사카와 터키 이스탄불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치 도시들의 경기장 시설 및 교통, 숙박, 환경 등 기술적인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고 인권 문제나 정치적인 이슈는 배제했다.

특히 베이징은 세계 최다인구국인 중국의 수도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평가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할 후보 도시는 평가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집행위원회에서 검토한 뒤 오는 7월14일 열리는 모스크바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투표로 최종결정된다.

한편 이날 로잔에서는 50여명의 티베트인들을 비롯한 인권단체들이 베이징의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로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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