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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국제파'고객 잡기 서비스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은행들이 해외업무, 해외여행, 유학 등과 관련된`국제파' 고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15일 호텔신라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환전고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의 '면세우대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은행은 3천달러 이상의 환전고객들이 신라면세점에서 면세우대쿠폰을 제시하고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호텔신라의 면세고객카드를 가진 고객이 외환은행에서 환전할 경우 환전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한달동안 1천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과 해외연수를 위한 환전 사은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 기간에 1천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들에게는 금액규모별로 나눠 우산, 다이어리, 배낭 등을 제공하는 고객몰이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세계 최대의 송금업무 전문회사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손잡고 송금후 10분 이내에 현지에서 대금을 받을 수 있는 특급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송금 서비스는 신속성과 대금을 찾기 위해 은행에 갈 필요없이 186개 10만여개의 웨스턴유니온 대리점을 대신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급하게 해외송금이 필요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택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기존 인터넷뱅킹 외환거래서비스에 해외 유학생과 해외 체류자에 대한 환전과 해외송금서비스를 추가해 이들에 대한 환전과 해외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외환자유화와 해외송금 한도가 확대되고 해외여행객이 늘며 환전이나 해외송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도 급증하고 있어 은행들이 이들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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