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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 실용성 '행복한 만남'

중앙일보

입력

전통목가구의 현대화에 매진해 온 고관(古貫) 강인순(83) 여사의 13번째 작품전이 16~27일 경기도 분당의 갤러리 삼성플라자에서 열린다.

전남 나주시 금천면에서 '전통목공예 공방 고관당' (061-331-4493) 을 운영하고 있는 강여사의 작품은 전통 기법의 멋과 현대적 실용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이름높다.

이번 전시에는 소품을 포함, 모두 70여점을 보여준다. 이중 3층 서탁, 전주 전통장 등 20점은 이번 전시에 처음 선보이는 새 디자인이다.

아름다운 면 분할에서 오는 안정감, 소박하되 기품이 있고 화려하되 번잡하지 않음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1년여동안 매일 8시간씩 작업을 해왔다는 작가는 "이제는 기력이 예전같지 않아 이번이 마지막 개인전이 될 것 같다" 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옛 가구의 우아한 정취와 기법을 고스란히 살리되 오늘날의 생활감각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물건을 만드는 게 과제" 라며 "그동안 만들어낸 4백종 가까운 디자인은 모두 이를 추구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031-779-3835.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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