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키워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넷피아닷컴과미국 리얼네임즈사의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에서 만나 키워드서비스 전반에 대한의견을 나눴다.
리얼네임즈코리아는 지난 9일 방한한 키스 티어(Keith Teare) 대표가 이판정 넷피아 사장을 만나 포괄적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2시간 30분 가량 이 사장과 대화를 나눈 티어 대표는 "키워드 서비스의 나아갈 길에 대해 이 사장과 내가 같은 의견을 가진 부분이 많았다"며 "앞으로 점진적인 서비스 통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어 대표는 또 "리얼네임즈와 넷피아는 드러나 보이는 서비스는 같아도 사업방법이나 적용 기술 등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도 없고 서로가 적대관계라고 생각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협상 일정에 대해 티어 대표는 "실무자 사이에 오랜 시간 협의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공동출자 법인 설립, 시장 분할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을 마친 이 사장도 "좋은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으며 서로의 시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