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채용 최대 취업박람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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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입니다’.

 1955~63년에 태어난 49~57세 ‘베이비부머’ 구직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이들의 심경을 그대로 반영한 슬로건을 내건 사상 최대 규모의 베이비부머 채용 장터가 열리기 때문이다. 다음 달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고용노동부·삼성·현대기아차·포스코·한화 등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2012 베이비부머 채용박람회’다. 전경련은 21일 베이비부머 같은 경력직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찾아주고 대기업 협력사에는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기 위한 동반성장의 취지로 고용노동부·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9개 그룹 협력사 100개사와 일반 중소기업 50개사 등 우량 중소기업이 대거 참가하며 연구개발직, 사무관리직, 생산직, 품질관리직에서 1400명의 경력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올 4월과 7월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신입 및 경력직 채용을 위해 단독으로 채용박람회를 연 적은 있지만 9개 그룹 협력사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베이비부머 경력직 채용 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이며 베이비부머 상대 취업박람회 규모로는 최대다.

 행사에는 채용면접이 진행되는 열린 채용관 외에도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의 전문직업상담사가 진행하는 이력서·면접클리닉, 경력컨설팅을 하는 컨설팅관, 바리스타·제과제빵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훈련체험관 같은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구직-구인의 매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사전면접 신청제도 있다. 박람회 홈페이지(jobfair.fki-rejob.or.kr)에서 원하는 기업에 사전에 면접 신청을 하면 된다. 전경련은 박람회 이후에도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를 비롯한 4개 중견센터에서 박람회 참여 구직자에 대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재취업지원단의 김동준 수석 컨설턴트는 “지난해 3월 베이비부머 재취업을 위한 지원단을 발족시킨 이래 지금껏 1300여 명의 재취업을 알선했다”며 “앞으로 취업교육 등을 통해 베이비부머의 재취업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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