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신즈 매각 가능성 시사

중앙일보

입력

KDS와 삼보컴퓨터의 미국합작법인 이머신즈가 8일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하면서 폭등세를 나타냈다.

이머신즈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나스닥 상장시 주간사였던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 증권사측에 매각을 포함, 자사가 앞으로 취할 "전략적 대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만약 매각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이머신즈는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매각되는 미국의 대형 PC메이커가 된다.

이머신즈는 저가의 데스크톱 컴퓨터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여 미국 시장 진출 1년만에 100만대를 판매하는 등 한때 가장 성장이 빠른 PC메이커로 성장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지속되는 PC시장 침체로 인해 판매 부진과 적자누적에 시달리고 있으며 한때장 초기 10달러를 넘었던 주가는 현재 1달러 밑을 맴돌고 있다. 머신즈는 주가가 바닥을 맴돈 탓에 나스닥시장으로부터 퇴출판정도 받은 상태이다.

실적이 부진한 상태이다. 지난 2월 이머신즈가 구조조정을 위해 영입한 웨인 이노우에 CEO는 "최근 이뤄진 구조조정에 이은 전략적 대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지금이 바로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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