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20년 안에 인류 화성 간다"

중앙일보

입력

인류는 앞으로 20년 이내에 화성에 도달할 수있을 것이라고 대니얼 골딘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이 8일 전망했다.

골딘 국장은 미국 최초의 우주 비행 40주년에 즈음해 워싱턴 시내에 있는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지구 궤도에 매달려 있었으나 이제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1961년 5월5일 앨런 셰퍼드가 처음으로 우주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지난1998년 사망한 셰퍼드는 꼭 40년 전인 1961년 5월8일 NASA의 공로 메달을 받았다.

골딘 국장은 NASA가 정밀 화성 착륙선을 오는 2007년에 발사, 화성에서 표본을수집한 후 2009-2011년까지 귀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가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10여년, 좀 더 확실히 말하면 20년 이내에 역사를 다시 쓰고 과거를 되돌아보는 게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딘 국장은 "이 문명은 단지 하나의 행성 위에서만 살도록 운명지워져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말하고 "아울러 우리 생전에 인류가 미치는 범위를 다른 행성과 태양계의 다른 천체들로 확대하고 태양계 밖의 별들을 여행할 로봇을 만들어궁극적으로 인류가 뒤따르게 하겠다고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2천만달러(약 26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우주 여행에 나서 논란을 빚었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갑부 데니스 티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셰퍼드처럼 우주를 여행한 사람들은 `별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NASA는 우주선 승무원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티토의 우주 여행을 반대했으며 골딘 국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티토가 NASA에 스트레스를안겨 주었다고 비난하고 시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힌 영화 타이태닉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을 높이 평가했다.(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