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타이거 우즈, 한달만에 필드 복귀

중앙일보

입력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달 동안 휴식을 마치고 필드로 돌아온다.

우즈의 복귀 무대는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어빙의 포시즌TPC 및 코튼우드밸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바이런넬슨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우즈는 지난 97년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한 뒤 바이런넬슨클래식에서 우승한 인연으로 이후 해마다 '마스터스 출전-한달 휴식-바이런넬슨클래식 출전' 패턴의 스케줄을 지켜오고 있다.

70위권 이내의 선수만 초청을 받는 바이런넬슨클래식은 우승상금이 81만달러에 이르러 우즈 뿐 아니라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마스터스 대회 출전에 따른 피로를 풀고 난 뒤 곧잘 복귀 대회로 삼는다.

마스터스에서 2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상금 2위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톰 레먼, 핼 서튼, 짐 퓨릭, 브래드팩슨, 데이비드 톰스(이상 미국) 등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예스퍼 파네빅(스웨덴)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주 컴팩클래식에서 시즌 3번째 컷오프 탈락을 겪은 최경주도 출전권을 받아 모처럼 강호들과 기량을 겨룬다.

특히 최경주는 '유렵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한조를 이뤄 1, 2라운드를 돌게돼 중계방송 노출이 더 많아질 전망이다.

최경주와 가르시아와는 지난해 한국 양산에서 스킨스게임을 치렀던 인연이 있다.

최경주는 이날 새벽 0시50분 코튼우드밸리 골프코스에서 가르시아, 그리고 우디오스틴과 짝을 이뤄 티오프한다.

우즈는 이보다 1시간 앞서 브렌트 가이버거 등과 함께 역시 코튼우드밸리에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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